진중권 “연예인성상납 리스트 공개하라”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09.03.17 13:30  수정

“언론은 강호순 얼굴 공개하듯 명단 까야한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자료사진)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17일 고(故) 장자연씨의 문건 파문과 관련, “연예계의 노예계약이라는 불법과 관련된 명백한 범죄행위와 관련이 있고, 연기자의 자살이라는 극단적 사태를 결과로 낳은 사건이니만큼, 성 접대 받은 인간들 명단은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날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경찰에서는 아직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이건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명목으로 신원을 감춰줘야 야 할 사안이 아닌 듯 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진 교수는 “그 동네를 잘 아는 사람들한테 사석에서 들은 얘기인데, 장자연씨의 접대 명단에 오른 사람들 가운데 모 신문사주 아들놈도 있고, 국회의원놈들도 들어가 있다는 얘기도 있는 등 심상치 않다”면서 “만약 시중에 떠도는 그 얘기가 맞다면, 명단이 공개될 경우 사회적으로 충격이 엄청나게 클 것 같다”고 파장을 예고했다.

진 교수는 이어 “‘국민의 알 권리’ 운운하며 강호순의 얼굴을 공개했던 언론들은 이제야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그 명단들 공개 좀 했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그 명단 까야 한다. 젊은 연기자를 죽음에 몰아넣은 공범들이 누구인지, 사회는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리스트에 오른) 본인들도 당당하다고 하지 않는가. 그냥 같이 밥 먹고 술 먹는 자리에 잠깐 앉았다가 나온 것뿐이라지 않는가”라면서 “함께 식사한 분들 명단 까는 것은 명예훼손에 안 걸린다. 그러니까 안심하고 공개하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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