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연승 좌절 뒤 젠지·디플러스 기아와 격돌한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5.20 14:52  수정 2025.05.20 14:54

25.10 패치 적용, 마법 대미지 관련 아이템 대격변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LCK

한화생명e스포츠가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도전이 좌절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한 번 상위권 굳히기에 나선다. LCK 8주차 일정에서는 젠지, 디플러스 기아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연이어 맞붙는다.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프로 리그(LCK)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5 시즌 정규 리그 8주차 경기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7주차에서 KT 롤스터에 패하며 12연승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18일 DN 프릭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8주차에는 젠지(21일)와 디플러스 기아(24일)라는 강팀들과 연속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와의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3승 7패로 열세다. 특히 정규 시즌 1라운드 개막전에서는 젠지에 0대2로 완패했다. 최근 젠지의 경기력이 개막 당시보다 한층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맞대결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상대 전적은 6승4패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디플러스 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약 3주 간 경험했던 6연패의 악몽에서 탈출했고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과 바텀 라이너 '에이밍' 김하람이 같은 날 펜타킬을 기록하는 등 기세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다.


2025 LCK 정규 시즌 8주차 대진표 ⓒLCK

LCK 8주차부터는 25.10 패치가 적용되며 메타의 변화도 예고됐다. 25.10 패치의 핵심은 AP(마법 피해) 기반 아이템의 대대적인 조정이다. 이전 패치에서는 많은 플레이어들과 프로게이머들이 AP 챔피언을 운용할 때 리안드리의 고통을 중심으로 교전 지속력을 확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라이엇 게임즈는 해당 아이템을 하향하고 루덴의 동반자, 악의, 마법공학 로켓 벨트, 라바돈의 죽음모자 등 폭발적인 피해를 기반으로 한 누커 챔피언용 아이템들을 상향 조정했다. 그 결과, 랭크 게임에서 관련 챔피언들의 성과 지표가 눈에 띄게 상승한 상황이다.


대회에서 자주 등장했던 정글 챔피언들 역시 일부 조정이 이뤄졌다. 레드 팀 고정 밴 카드로 주목받아온 바이는 Q 스킬 금고 부수기의 최대 피해량이 증가하는 대신 궁극기 대미지가 하향됐고 나피리는 기본 지속 효과로 몬스터에게 주는 피해량이 감소했다. 신 짜오는 기본 방어력이 소폭 낮아졌다. 이처럼 '정글 3대장'으로 꼽히던 주요 챔피언들이 모두 변화를 겪은 만큼 정글 메타 역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아이오니아 테마 소환사의 협곡이 적용된 이후, 공허 유충의 등장 시간과 횟수가 변경되면서 드래곤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25.10 패치의 AP 아이템 변화와 정글 챔피언 조정이 더해지며 팀들에게 한층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가 생겨 밴픽 과정에서의 두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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