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40만 이탈 속…SKT 리눅스 백신·EDR 도입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05.23 14:55  수정 2025.05.23 15:26

23일 '일일브리핑'…5월 말까지 유심 예약 고객 50% 완료 목표

임봉호 SKT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이 20일 서울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SK텔레콤(SKT)은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 사태 이후 리눅스 기반 장비의 보안 강화를 위해 백신, EDR(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 시스템을 설치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류정환 SKT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은 "텔코 장비는 민감도가 높아서 백신을 설치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도 "백신과 EDR 등을 깔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등에게) 전반적인 보안 강화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센터장은 "감염이 의심되는 장비는 망에서 격리 조치했다"며 "현재 작동하는 장비는 괜찮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예약 고객의 50%가 유심 교체를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기준 예약 신청 고객의 36%가 유심을 교체했다.


한편 해킹 사태이후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가입자는 40만6040명으로 순감 규모는 36만2293명이었다.


이날 0시 기준 유심 교체 누적량은 354만개, 잔여 예약분은 539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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