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명 대상 건강실태 전수조사 시작…지역 맞춤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5.15 12:00  수정 2025.05.15 12:00

ⓒ질병관리청

국민 건강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전국 단위 조사가 본격 시작됐다. 지역 맞춤 보건의료계획 수립에 활용되는 기초자료인 만큼 참여가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258개 보건소와 함께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매년 실시되는 국가 통계조사다. 흡연·음주·신체활동 같은 건강행태부터 만성질환 유병률, 의료이용, 삶의 질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지역 단위 통계를 생산한다.


조사 대상은 통계전문가가 읍면동 단위로 무작위 추출한다.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태블릿PC를 활용한 1대 1 면접조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흡연율은 18.9%, 비만율은 34.4%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6.2%로 전년 대비 줄었고, 걷기 실천율은 49.7%로 증가했다. 하지만 고위험 음주율은 여전히 12.6%에 달해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사 신뢰도 확보를 위해 응답자 중 일부는 확인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수집된 자료는 12월 일부 공개되고 전체 분석 결과는 내년 2월 질병청 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비대면 응답 방식이 포함된 혼합조사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질병청은 앞으로 조사 방식을 다양화해 국민 참여를 높이고 일상 속 건강을 지키는 정책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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