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發 호재에…외인·기관 ‘동반 사자’ 강보합
시총 상위株, 반도체 중심 강세…삼전·하이닉스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약보합…장중 하락 전환
"관세 무풍·주도주와 피해주 간 손바뀜 진행 여부가 관전 포인트”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관세 불확실성 완화, 기술주 중심의 강세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07포인트(0.58%) 오른 2623.4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6.94포인트(0.64%) 높은 2625.36으로 출발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683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0억원, 489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장 초반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1.23%)·SK하이닉스(3.53%)·삼성전자우(0.96%)·한화에어로스페이스(1.49%)·HD현대중공업(1.34%)·KB금융(0.7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6%)·삼성바이오로직스(-0.60%)·현대차(-0.25%)·기아(-1.17%)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포인트(0.42%) 내린 728.8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0.32포인트(0.04%) 높은 732.20으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843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3억원, 20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7.04%)·에코프로비엠(-2.73%)·HLB(-1.40%)·에코프로(-3.09%)·휴젤(-0.87%)·클래시스(-0.15%)·펩트론(-5.76%)·리가켐바이오(3.91%) 등은 떨어지고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15%)와 파마리서치(1.01%)는 오르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직원들이 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완화로 인한 훈풍이 이어졌다. 개장 전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CPI)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이었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보다 0.72% 오른 5886.55에, 나스닥지수는 1.61% 높은 1만9010.08에 장을 닫았다. 특히 S&P는 지난달 상호관세 발표 이후의 하락분을 모두 상쇄했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부분 악재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 떨어진 4만2140.43에 마감했는데,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주가가 무려 17.79%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1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조선·방산 등 기존 주도주들이 장 후반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던 것처럼, 이날 증시에서도 관세 무풍·주도주와 관세 피해주 간 손바뀜 진행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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