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개막
9년 만에 돌아오는 연극 ‘렛미인’이 5월 1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상견례 현장에는 해외협력연출 루크 커너핸, 국내협력연출 이지영, 번역 황석희를 비롯한 주요 스태프들과 권슬아, 백승연, 안승균, 천우진, 조정근, 지현준 등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3명의 배우들이 함께했다.
루크 커너핸 해외협력연출은 “5년 전(2020년) ‘렛미인’ 공연이 취소되어 아쉬움을 남겼는데, 지금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 반가운 얼굴도 있고, 새롭게 만나는 분들도 있는데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연습 기간 동안 서로 호흡을 맞춰나갈 시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저와 오리지널 연출 존 티파니에게 ‘렛미인’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며 존 티파니에게 온 메시지를 전했다. 존 티파니는 “재능 있는 배우들이 이 작품과 함께해줘서 매우 영광이다. 13년 전 연극 ‘블랙 워치’(Black Watch)를 올렸던 해오름극장에서 연극 ‘렛미인’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설렌다. 해외 스태프와 국내 스태프를 믿고 따라와 주면 감사할 것 같다. 모두 즐겁게 연습했으면 좋겠다”며 애정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
이지영 국내협력연출은 “5년 전에 시작되었던 ‘렛미인’의 여정이 마침표가 아닌 현재 진행형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이 누구에게는 심각하고 무거울 수 있지만, 저한테는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연습과 공연까지 일라이와 오스카처럼 사랑의 설렘과 환희를 느끼면서 ‘렛미인’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반가운 인사와 격려가 오간 후, 황석희 작가가 새롭게 작업한 새 대본으로 첫 리딩이 진행됐다. 첫 연습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배우들은 각 인물들이 지닌 외로움과 희미한 구원을 섬세히 표현하며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줬고, 차가운 공기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온기를 언어와 표정만으로도 생동감 넘치게 전달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렛미인’은 7월 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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