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친윤, '한덕수 띄우기'로 대선 분탕질…제대로 책임 물어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5.11 11:34  수정 2025.05.11 12:09

"'친윤' 아직도 尹부부에게 끌려 다니는 이유 뭔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탈락한 후 승복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 사태를 두고 "이번 당내 쿠데타 실패에 대해 친윤(윤석열)들은 대충 좋은 게 좋은 거라며 퉁치고 넘어가자고들 하는 것 같다. 늘 그게 성공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한 달 넘게 테마주 주가조작 같은 한덕수 띄우기로 우리 당 대선을 분탕질하고 이재명에 꽃길 깔아준 사람들의 배후는 누구냐"라며 "친윤들이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렇게 까지 끌려 다니는 이유가 뭐냐"라고 일갈했다.


한 전 대표는 "쿠데타가 진압 당했는데도 쿠데타 세력이 계속 자리보전하면 그 쿠데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서려면 친윤 쿠데타 세력에게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어제 어렵게 싹튼 보수정치의 희망과 기운이 금방 사라질 것이다. 그러면 보수정치에 미래는 없다"고 했다.


한편 조경태·송석준·김성원·서범수·박정하·김형동·배현진·고동진·김예지·정연욱·안상훈·박정훈·정성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은 전날 당이 전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에서 한덕수 예비후보로 대선 후보를 변경하는 안건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김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반 의사를 묻는 전당원투표를 실시했으나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후보 교체 절차를 중단했다. 이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즉각 사의를 밝혔으며, 국민의힘 비대위는 권성동 원내대표 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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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먹은게 다 넘어오려한다. 친윤이 아니라, 찐윤이어야할 넘이 할 소리인가? 아비를 잡아먹으려는 자보다 더 악동이로다. 이나라를 누란의 위기상황으로 몰아넣은 장본인 아닌가? 네넘만 아니면 이런 혼란이 오지도 않았노라. 개나 웃을 일 그만하고 재명이 손 들어주려무나!
    2025.05.1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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