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국민의힘 대선후보 강제교체, 김문수 후보교체 가처분, 경기 연천 지진 등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5.10 17:59  수정 2025.05.10 17:59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초유의 ‘대선후보 강제교체’…김문수는 후보 취소 가처분 신청


국민의힘이 6·3 대선을 불과 24일 앞둔 10일 대선 후보를 전격 교체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일어난 초유의 사태다.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한 대신 한덕수 예비후보를 새로운 대선 후보로 내세웠다.


당 지도부의 대선 후보 교체 강행에 당내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경선 주자였던 한동훈 전 대표는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며 “친윤들이 새벽 3시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를 밀어붙였다”고 비판했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한밤중 후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했다”고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안철수 의원은 “기습 쿠데타 같은 막장극”이라고, 나경원 의원은 “비정상적 후보 교체를 선관위에 등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비판도 이어졌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명 브리핑에서 “막장에 막장을 잇는 사기 경선극이 결국 대선 후보를 내란 대행에게 상납하는 결말로 끝났다”며 “국민의힘은 대선 포기를 선언하고 자진 해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폭력으로 대선 후보를 강탈해 윤석열의 대리인에게 상납한 국민의힘은 정당 간판을 내리라”며 “헌정질서를 뒤흔든 데 이어 정당 민주주의마저 박살 낸 국민의힘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 국민의 힘이 아닌, 국민의 치욕”이라고 맹폭을 퍼부었다.


김 후보 측은 이번 교체 절차가 당헌과 공직선거법 모두를 위반한 ‘정치 쿠데타’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를 아무 권한도 없는 비대위가 새벽에 불법적으로 자격을 박탈했다.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이며, 법적·정치적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후보 측은 후보 교체 저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주말 오후라는 이례적 시간대에 심문 기일을 열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대선 불출마…다른 사람 선거 돕지도 않겠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10일 입장문을 내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고문은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로 서로 미쳐 돌아가는 이 광란의 시대에 제가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고심 끝에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고문은 “권력자에게 유죄를 판결하면 대법원장도 가만두지 않는다” “범죄 피고인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 재판이 연기된다. 대통령에 당선하면 무죄 판결은 허용되고, 유죄 판결은 임기 내내 정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외롭더라도, 국가를 위한 정의를 죽는 날까지 외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상청
경기 연천서 규모 3.3·2.5 지진 잇따라


10일 오후 경기 연천군 북북동쪽 지역에서 규모 3.3과 2.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9분께 경기 연천군 북북동쪽 5㎞지점에서 규모 3.3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오후 2시 59분께 연천군 북북동쪽 4㎞ 지점에서 규모 2,5 지진이 추가로 일었다. 진원의 깊이는 첫 번째 지진은 9㎞, 두 번째는 8㎞로 추정됐다. 경기와 강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진동이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상청은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첫 지진의 경우 지역별 최대 계기진도가 경기는 4, 강원은 3, 인천은 2로 나타났다. 두 번째 지진은 계기진도가 경기에서 2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첫 지진이 발생하고 10분 내에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3건, 경기에서 6건 등 흔들림이 있었다는 신고가 총 12건 접수됐다.


ⓒ연합뉴스
“조건없는 30일 휴전”…유럽 정상들, 트럼프안 지지하며 러시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조건 없는 30일간의 휴전’을 촉구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러시아에 휴전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등 4개국 정상은 러시아에 휴전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들은 9일 “우리는 미국과 함께 정당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한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30일 휴전에 합의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한다”며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유혈 사태가 끝나야 하며 러시아는 불법 침공을 중단해야 하고 우크라이나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국경 내에서 안전한 주권 국가로서 다음 세대를 위해 번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 늘릴 것이며 러시아가 지속적인 휴전에 동의할 때까지 러시아의 전쟁 체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 없는 30일간의 휴전을 촉구하면서 러시아가 휴전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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