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초유의 대선 후보 강제 교체에 “대선 포기하고 해산하라”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5.10 11:11  수정 2025.05.10 11:11

국민희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입당시켜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한 비판에 나섰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에서 “막장에 막장을 잇는 사기 경선극이 결국 대선 후보를 내란 대행에게 상납하는 결말로 끝났다”며 “국민의힘은 대선 포기를 선언하고 자진 해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2·3 내란에 이어 또다시 쿠데타가 벌어진 것”이라며 “윤석열 지령, 국민의힘 연출로 대선 쿠데타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전원이 사기 피해자가 됐다. 이 정도면 코미디나 막장극을 넘어 공포 영화, 괴기영화”라며 애초부터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국민의힘이었지만, 이제 공당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 그냥 내란 잔당이고 쿠데타 세력”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폭력으로 대선 후보를 강탈해 윤석열의 대리인에게 상납한 국민의힘은 정당 간판을 내리라”며 “헌정질서를 뒤흔든 데 이어 정당 민주주의마저 박살 낸 국민의힘은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 국민의 힘이 아닌, 국민의 치욕”이라고 맹폭을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고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 전 총리 입당 및 후보 등록 안건을 의결했다.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신청 등록을 받고 한 전 총리를 단독 후보로 등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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