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8일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 성과 관련 세미나 기조발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접근성·효율선 개선 등의 측면서 성과"
"외국인 투자자 개설 개설 건수 늘고 일반주주들도 배당금 미리 알고 투자"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및 정치적 불확실성 등은 한계 요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자료사진) ⓒ뉴시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코스피 기업 시가총액 기준 약 50%에 해당하는 150개 상장기업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성과와 향후 과제' 세미나 기조 발제자로 나서 "밸류업 공시 기업은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자본시장 접근성·효율성 개선 ▲주주가치 기업 경영 확립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자본시장 혁신·역량 강화 등 크게 4가지 방향에서 30여개의 과제들로 추진됐다며 구체적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 계좌 개설 건수가 2023년 월평균 105건에서 지난해 월평균 396건으로 약 4배 늘었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일반주주의 이익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물적분할 제도개선, 내부자거래 사전 공시, 전환사채와 자사주 제도 개선, 인수·합병(M&A) 제도개선 등 전방위적 제도개선을 했다"며 "기업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주 소통과 보호 노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반주주들이 배당금을 미리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달 기준 12월 결산 상장기업 2450개사 중 46.4%(1천138개사)가, 분기 배당 도입기업 750개사 중 22%(165개사)가 개선된 절차에 발맞춰 정관을 개정했다.
김 부위원장은 "투자자에 대한 공시 강화, 기업의 회계·감사 관련 지배구조 개선 등은 하반기부터 제도 개선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기업의 주주환원 노력도 현금배당이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은 전년 대비 10.5% 늘고, 평균 시가배당률도 0.3%포인트(p) 상승하는 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최근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확산 등으로 성과가 제약되고 있는 점은 한계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상황이 좋아지면 충분히 개선될 잠재력이 있다"며 "앞으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완전히 해소하고 선진 자본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그간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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