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3755억 추가 수익 제안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4.30 09:37  수정 2025.04.30 09:38

각 조합원당 8억5000만원 추가 수익 예상

대물변제 약속으로 미분양 리스크 해소방안도 제시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 원안 대비 분양면적을 추가 확보해 약 3755억원 이상의 추가 분양수입을 올릴 수 있는 조합원 수익 극대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 원안 대비 분양면적을 추가 확보해 약 3755억원 이상의 추가 분양수입을 올릴 수 있는 조합원 수익 극대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조합원 각 가구당 약 8억5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조건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분양면적 확대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 해소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늘어난 주거시설과 비주거시설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점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를 보장한다.


미분양 발생 여부와 관계 없이 조합원 분담금이 증가하거나 사업성이 훼손되는 위험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용산역 일대 주거시설은 약 3.3㎡ 당 8000만원 이상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수요가 집중되는 곳이지만 상업시설은 2017년 준공된 ‘용산푸르지오써밋’에 아직도 일부 공실이 있을 만큼 상가 활성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비주거시설 비율이 50%를 넘어 비주거시설 분양 여부가 사업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비주거시설을 주변 시새로 분양한다고 가정했을 때 조합원안 기준 분양수입은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때 20% 미분양이 발생하면 4000억원의 손해가 발생하며, 조합원 인당 손실액은 약 9억1000만원에 달한다.


미분양이 30% 증가하면 총 6000억원의 분양수입이 감소해 인당 손실은 약 13억6000만원까지 늘어난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된 주요 정비사업에서 상가 등 비주거시설 미분양시 최초 분양가로 대물변제 조건을 내건 회사가 모두 시공사로 선정됐다”며 “조합원 입장에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수익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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