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대선 출마 자격도 능력도 없어…망상 버려라"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4.29 11:06  수정 2025.04.29 15:23

"내일부터 선대위 전환

압도적 승리, 내란 종식"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한덕수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6·3 조기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 "대선에 출마할 자격도 능력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시 한번 충고한다.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라"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제대로 분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덕수는 12·3 내란을 막지 않은 공범이자 위헌적 월권으로 윤석열을 비호한 내란수괴 대행이었다"며 "또한 윤석열정권 3년 간의 실정과 경제 파탄의 장본인이자 퍼주기 협상의 대명사로 알려진 외교통상 무능력자"라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의 70%가 (한 대행의 대선) 출마에 반대하고 있다"며 "그런데 한 달 남은 대선과 국정을 관리해야 할 총책임자가 기어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제2의 내란을 획책하는 윤석열 하수인이란 국민적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한덕수가 대선에 출마하는 모양"이라며 "경기장 관리자가 뛰어나와 페널티킥을 차겠다는 격인데 차라리 잘됐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마음이 콩밭에 간 사람에게 국정과 대선 관리를 맡기느니 선수로 뛰다가 퇴장당하도록 하는 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나은 일"이라며 "파면 정부의 2인자이자 내란대행으로, 걸어 다니는 위헌이라 손가락질 받는 그의 입에서 더는 국민이니 국가니 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정권 시절 1호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대선 출마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진 의장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출마를 준비한다고 한다"며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겠지만 내란 세력들과 함께 '반(反)이재명 연대'를 만들겠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턱대고 아무나 손잡지 않겠다 했던 당신의 말마따나 민주당 출신으로 국회의원과 전남도지사, 국무총리까지 역임한 분이 그럴 리 없다 믿는다"며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국민을 정면으로 배신하는 짓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0일부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당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과 함께 이재명 후보와 함께 압도적인 대선 승리,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내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건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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