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시인이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AAAS) 외국 명예회원으로 선출됐다.
27일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에 따르면 김혜순은 올해 '인문학·예술' 부문 '문학' 부문의 신규 회원 8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혜순은 시인 콰미 도우스, 희곡 작가 카토리 홀, 환경·인권 운동가 겸 작가 리베카 솔닛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에 한국인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1780년 설립된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학술 단체 중 하나다. '인문학·예술' 부문을 비롯해 '수학·물리', '생물', 사회·행동', '리더십·정책·커뮤니케이션' 등 5개 부문의 뛰어난 인물들을 회원으로 선출한다. 올해는 김혜순을 포함해 248명이 신규회원으로 선출됐다.
김혜순은 1979년 '문학과 지성'에 시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2019년 '죽음의 자서전'으로 캐나다 그리핀 시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날개 환상통'으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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