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황 선출 ‘콘클라베’ 이르면 내달 6일 시작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5.04.27 10:23  수정 2025.04.27 10:23

28일 추기경단 일반 회의 본격화

26일(현지 시간) 성직자들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절차가 26일(현지시간) 마무리됨에 따라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들의 논의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다음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는 이르면 내달 6일 시작될 예정이다.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 콘클라베를 개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대다수 외신은 콘클라베가 내달 6일에서 11일 사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세상을 떠났다.


콘클라베는 13세기부터 도입됐다.


교황 선종 전날 기준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이 한 곳에 모여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 3분의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하루 두 차례 투표를 거듭한다.


투표 기간 외부와의 소통은 절대적으로 차단된다.


교황이 선출되면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를 피워올려 이 사실을 처음 세상에 공개한다.


앞서 추기경단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튿날인 지난 22일 첫 일반 회의를 열어 콘클라베까지 일정과 실무 계획, 이슈, 우선순위, 주목할 인물 등을 논의했다.


교회의 개혁과 변화를 계속 이끌어갈 교황 후보로는 안토니오 타글레(필리핀) 추기경, 장마르크 아벨린(프랑스) 추기경, 마테오 마리아 주피(이탈리아) 추기경, 피터 코드워 아피아 턱슨(가나) 추기경 등이 꼽힌다. 한국의 유흥식 추기경도 후보로 거론된다.


반대로 안정을 중시하는 중도·보수파 후보로는 피터 에르도(헝가리) 추기경, 피에트로 파롤린(이탈리아) 추기경, 조셉 토빈(미국) 추기경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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