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영국으로 떠난 린가드, '성추행 혐의' 할아버지 재판 참석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4.23 17:06  수정 2025.04.23 17:06

FC서울 주장 린가드.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주장 제시 린가드가 아동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할아버지를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23일 서울 구단에 따르면 린가드는 지난 19일 광주FC와 홈경기를 치른 뒤 출국했다.


시즌 중인 린가드가 잠시 팀을 떠나 영국으로 향한 이유는 할아버지 캐네스 린가드가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BBC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린가드의 할아버지가 한 여성을 5세부터 19세 때까지 17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케네스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린가드는 법정에서 조부의 혐의 내용에 대해 “전혀 몰랐다” 주장했다고 BBC는 전했다.


린가드는 “혐의를 알았다면 조부와 연을 끊었을 것”이라면서 “이번 재판으로 한국 내 몇몇 스폰서 계약이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말했다.


한편, 서울은 오는 27일 오후 2시 포항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린가드는 이 경기 전에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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