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정부부처에 '교황 추모' 조기 게양 명령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4.22 04:31  수정 2025.04.22 06:21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건물에 애도 조기가 걸려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추모하기 위해 미국 공공기관과 군 시설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에서 “방금 모든 우리 국기, 연방기, 주기를 조기로 게양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교황은 열심히 일한 좋은 남자이고 세계를 사랑했다. 그가 평화 속에 잠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미국 대사관과 공사관, 영사 사무실 등 국외 시설과 국외 군사 시설, 해군 선박·기지 등에도 같은 기간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교황 장례식 참석 여부에 대해선 “아직 모른다. 시기를 봐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몇시간 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배우자 멜라니아와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과거 교황을 만난 사진과 전날 JD 밴스 부통령이 교황과 회동한 사진을 게재했다. 밴스 부통령 또한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방금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접했다. 그를 사랑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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