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상호 협정서 갱신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3.12 12:01  수정 2025.03.12 12:01

현지 세정간담회도 진행

강만수 국세청장(왼쪽)이 마이 쑤언 타잉 베트남 국세청장과 회의를 하고 있다. ⓒ국세청

국세청(청장 강민수)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세청과 제24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4년 우리나라와 교역규모 868억 달러(약 119조원)를 기록한 제3위 교역국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다국적기업 투자처로 베트남에 대한 우리 기업 투자도 늘고 있다


이번 회의는 2003년부터 지속해 온 한·베트남 국세청장 회의 일환이다. 양국 간 세정 협력관계를 심화하고 양국 조세 행정 최신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 청장이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한 제53차 스가타(SGATAR) 총회에서 친분을 다진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대면한 자리다.


국세청은 양국 세정 책임자 사이의 신뢰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과세당국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 양국 청장은 국세행정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세정 선진화와 베트남 진출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한·베트남 국세청 상호 협정서(MOU)를 갱신해 과세당국 간 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


양국 청장은 효율적인 국세행정 운영을 위한 전자 세정 고도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디지털 전환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강민수 청장은 인공지능(AI) 홈택스, AI 전화상담 서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세정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 국세청 디지털 전환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강 청장은 회의 전 현지 세정간담회를 열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겪는 주요 세무애로 사항을 경청했다.


강 청장은 기업 애로를 베트남 국세청에 전달, 기업 이중과세 해결을 위한 조세조약 상 상호합의 절차 활성화 등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수출 관련 거래에 대한 베트남 국내 부가가치세의 신속·원활한 환급 처리 등 우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 지원도 요청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과세당국 간 교류를 통해 주요 경제협력국가와 세정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더욱 안정적인 세무 환경에서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