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 ‘리어’의 정영두 연출이 영국 공연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로런스 올리비에 상 후보에 올랐다.
ⓒ연합뉴스
주한영국문화원과 올리비에상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 연출은 지난해 10월 영국 바비칸센터에서 ‘K뮤직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선보인 ‘리어’로 ‘로런스 올리비에상 2025’에서 ‘오페라 우수성취’(Outstanding Achievement in Opera)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대배우 로런스 올리비에의 이름을 딴 이 상은 영국 공연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미국의 토니상에 비견된다. 올해 ‘오페라 우수 성취’ 부문에는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 ‘카르멘’에 출연한 러시아의 메조 소프라노 아이굴 아크메트시나, ‘페스텐’에 출연한 영국 테너 앨런 클레이턴도 후보에 올랐다.
영국 연극·뮤지컬 본고장 웨스트엔드를 대표하는 상인 올리비에상은 런던연극협회(SOLT)가 1976년부터 수여해온 상으로 미국 토니상이나 프랑스 몰리에르상에 비견된다. 2013년 배우 윤석화가 제작에 참여한 ‘톱 햇’이 ‘최우수 신작 뮤지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창극 ‘리어’는 정영두가 연출과 안무, 배삼식이 극작, 한승석이 작창·음악감독, 정재일이 작곡을 그리고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가 주연을 맡았다. 늙은 왕 리어와 세 딸을 통해 욕망과 질투, 배신, 고통, 광란 등 인간의 깊은 내면세계를 다룬 원작을 충실하게 담으면서도 무대 연출과 소리로 창극 고유의 맛을 살렸다.
시상식은 내달 6일 런던 로열앨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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