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기준으로는 비보·화웨이·샤오미·애플 순
판매량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작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8.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17.2%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및 플래그십 부문에서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한 결과다. 애플은 점유율 17.1%를 기록하며 3위로 밀렸다.
멍멍 장(Mengmeng Zhang)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 연구원은 “미국의 제재 이후 화웨이가 다시 선두를 차지한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라며 “화웨이는 중저가 부문의 노바 13 시리즈와 프리미엄 부문의 메이트 70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당해 분기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에단 치(Ethan Qi)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첫 3개 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기록했으나 4분기부터 소비자들이 신중한 소비 태도를 보이며 모멘텀이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2023년 전년 대비 1.4%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0.1%p 늘었다.
같은 기간 비보는 17.8%의 점유율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16.4%), 샤오미(15.7%), 애플(15.5%)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한 자릿수 초반의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달 발표된 전국적인 스마트폰 보조금 정책이 1분기 판매량을 촉진할 수도 있으나, 중국의 어려운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여전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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