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청, 광양만권 물 공급 2030 로드맵 구축…산업계와 MOU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12.23 13:37  수정 2024.12.23 13:37

기업 폐수 재이용 등

하루 26만t 용수 추가 확보

지난해 4월 전남 순천시 상사면에 있는 주암댐이 말라붙어 갈라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김영우)은 2022~2023년 남부지역 극한 가뭄을 겪으면서 광양만권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 필요에 따라 ‘광양만권 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2030 로드맵’을 마련하고, 실효적 이행을 위해 지자체, 산업계와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


참여 기관은 여수시, 광양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포스코 광양제철소·여수산업단지공장장협의회 등 용수 사용량이 많은 주요 기업 등이 참여했다.


UN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 빈도와 강도는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역시 2022년 기상가뭄 발생 일수는 281일로 73년 기상 관측이래 최장기간 가뭄이 발생했다. 지난해도 주요 수원인 주암댐 저수율이 역대 최저(저수율 20.3%)를 기록하는 등 용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양만 지역은 지난해 가뭄 해결을 위해 ▲주암댐, 보성강댐 연계 운영 ▲섬진강 하천 유량상황에 따른 주암·섬진강댐 용수 비축 ▲기업체 물 수요 절감 노력 ▲주민 자발적 물 절약 실천 등 단기대책을 통해 가뭄을 견뎠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는 광양만권이 이차 전지 등 첨단 산업 신·증설 등에 따른 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 용수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선제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및 산업계와 함께 용수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


로드맵의 주요 내용은 ▲광양만권 주요 기업 폐수 재이용 및 용수 절감 공정 발굴 ▲장흥댐-주암댐 연계 등을 통한 여유량 확보 등 용수공급체계 조정 ▲하수처리수 재이용 ▲지하수댐 개발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약 8600억원을 투자해 하루 총 26만t의 용수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철강▲석유화학산업 기업이 용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