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오디(god) 데니안이 연극 ‘띨뿌리’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으며 배우로서 다시 한 번 역량을 입증하며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데니안은 30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상연되는 연극 ‘띨뿌리’(극단 수) 마지막 공연에 오른다.
ⓒ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상연되는 ‘띨뿌리’는 미군의 폭격 훈련으로 고통 받았던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데니안은 극 중 동희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나왔다.
데니안은 올해 초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추다’로 처음 연극 무대에 올라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띨뿌리’에서는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동희를 연기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띨뿌리’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데니안은 출연 이유부터 작품의 의미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데니안은 ‘띨뿌리’ 출연 이유로 “작년에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서 대본을 읽게 됐다. 작품과 의미가 너무 좋고, 동희라는 캐릭터가 제게 가슴 아프게 다가와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데니안은 자신이 맡은 역할인 동희가 전쟁의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인 만큼 다각도로 고민하며 인물을 만들어나갔다고 했다. 무엇보다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인 만큼 그에 맞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치열하게 연습에 매진했다고.
인물에 깊이 몰입한 나머지 첫 공연 때 감정이 절제가 안 됐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데니안은 “첫 공연 때 긴장은 많이 안 됐지만 감정이 절제가 안 돼서 대사를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너무 많이 울었다”면서 “그다음 회차부터는 절제하려고 노력했지만 동희를 느끼다 보면 그게 잘 안되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데니안은 감정 절제만큼이나 어려웠던 점으로 마지막 장에서 20년의 세월이 흐른 뒤의 동희를 표현해야 했던 것을 꼽았다. 데니안은 “마지막 장이 20년 후의 이야기라 그동안 동희의 삶을 생각하는 게 마음이 아팠다. 또 20년이 지난 후의 동희가 돼서 독백 연기를 하는 게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인물에 깊이 동화돼 있는 상태에서 데니안이 무대 위에서 펼쳐낸 연기는 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데니안은 가장 기억에 남는 관객으로 “많은 관객들이 우시는데 그게 방해가 되기보다는 더 슬퍼지더라. 관객분들과 함께 슬픔과 아픔을 느끼게 돼서 좋았다”라고 전하기도.
‘띨뿌리’와 함께한 여정은 데니안에게 남다른 의미로 남았다. 데니안은 “너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님들과 후배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연기에 대해 더욱 깊어지는 저를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데니안은 12월 1일 저녁 6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생일 기념 단독 팬미팅을 진행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