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아기를 어떻게 흑인이 낳아…" 의심 쏟아진 흑인엄마 결국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11.13 04:31  수정 2024.11.13 04:31

ⓒ유튜브

세 자녀를 가진 흑인 여성이 백인인 막내딸을 친자식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의 의심에 DNA(유전자) 검사를 받게 됐다.


1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흑인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알렉스는 시험관 시술(IVF)을 통해 백인 남편 롭과의 사이에서 딸 퍼지를 얻었다.


알렉스와 롭의 피부색이 조금씩 섞인 첫째, 둘째와는 달리 퍼지는 완전한 백인이었다. 귀조차도 새하얀 모습에 부부도 딸을 보고 무척 놀랐다고.


이로인해 알렉스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알렉스는 퍼지가 친딸이 아니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수없이 받았다.


알렉스는 "퍼지와 함께 쇼핑몰에 갔는데 쇼핑몰 직원이 아이가 친자녀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며 "직원이 보안 요원을 부르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또 알렉스가 소셜미디어(SNS)에 보여주기 위해 딸 퍼지를 '콘텐츠용'으로 빌린 것 아니냐는 터무니없는 오해까지 받았다.


결국 알렉스는 퍼지가 자신의 친딸임을 증명하기 위해 DNA 검사를 받기로 결심했다. 결과는 당연히 알렉스와 롭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었다.


알렉스는 이러한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공유한 이후 많은 지지를 받았다.


알렉스가 출연한 유튜브에 한 댓글 작성자는 "백인처럼 보이는 아이를 키우는 흑인 엄마로서 매일 이런 일을 겪는다"며 "우리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따라오거나 아이의 친모가 어디있는 지 묻는 사람들도 있다"고 공감했다.


이외에도 많은 이들은 "이상한 사람들의 말은 무시하라" "의심할 수도 있지만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아름다운 가족"이라며 알렉스에게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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