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기존 전망치 2.4% 못 미칠 듯"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4.10.24 10:11  수정 2024.10.24 10:28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4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2.4%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진행된 2024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신 국장은 "기존 전망치인 올해 경제성장률 2.4%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 성장률 1.2%가 나와야 하는데, 3분기 전망치가 실적치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에 아마 어렵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요인들을 면밀하게 체크해서 조정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3분기 성장률에 대해 "비 IT부분의 부진 폭이 예상보다 더 커지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며 "특히 자동차 파업, 시설보수공사 등 수출 물량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3분기 수출상황이 전반적으로 나쁜건 아니"라며 "여전히 전분기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수출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라고 덧붙였다.


수출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동차, 정비장비 등 비 IT부분의 수출 부진이 더 심화된 것이 원인"이라며 "그럼에도 작년보다 교역량, 성장률, IT 경기 등 교역 요건들이 좋아졌기 때문에 수출이 꾸준히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수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 우리나라 경기는 건설업계는 부진하고, 설비투자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민간소비는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물가부담이 완화되고 금리 또한 낮아지면 소비와 투자 쪽으로 내수가 도움이 되는 여건은 현재 형성돼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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