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證 “韓·美·中, 3색 증시 차별화 현상 당분간 지속”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4.10.21 09:16  수정 2024.10.21 09:17

“미 대선도 불확실성 요인”

ⓒ iM증권

최근 한국과 미국, 중국 내 증시의 차별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말 치러질 미국 대선 결과도 이를 연장할 잠재적 리스크로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1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 증시도 변동성 확대 속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3국 증시간 극심한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어찌 보면 이전처럼 미국과 중국 증시 호재가 국내 중시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외의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에 대한 이유로 ▲인공지능(AI) 사이클 수혜 차이 혹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 약화 ▲정책 강도 차이 ▲낙수효과 약화 및 내수경기 온도 차이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AI 사이클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우려했던 승자 독식 현상이 현실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삼성전자 위기론이 불거지고 잇는 것”이라며 “올해 초 TSMC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1.38배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3.4배까지 격차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섰으며 중국 역시 강력한 유동성 정책을 추진 중이며 중국판 양적완화로 설명될 수 있는 ‘증권·펀드·보험 스와프 퍼실리티(SFISF: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 ETF, CSI300 지수 구성 주식을 담보로 국채 등 고유동성 자산으로 스와프 해주는 제도)를 18일부로 시행했다.


반면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끝으로 올해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등 정책적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다.


그는 “한·미·중 3색 증시 현상은 궁극적으로 한-미-중 경제 차별화로즉 3색 경제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관건은 글로벌 경제의 차별화 현상, 좁게는 한 3색 경제 현상 해소인데 이러한 현상이 해소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대선 불확실성 리스크가 차별화 현상 해소에 또 다른 잠재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각종 정책 추진과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3색 증시 및 3색 경제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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