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자, 3명 중 2명 수도권…쏠림 심각 [2024 국감]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4.10.14 15:28  수정 2024.10.14 15:28

신장식 의원 "비수도권 가입 유도 방안 필요"

서울 아파트 전경. ⓒ데일리안

주택연금 가입자와 월 지급금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자 유지건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6만6121건, 2021년 7만1791건, 2022년 8만2941건, 2023년 9만4406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올해는 7월까지 10만1027건까지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주택연금 3명 중 2명은 수도권 가입자였다. 올해 7월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의 67.6%는 수도권으로 6만8252건에 달했다. 서울은 2만7146건, 경기는 3만5239건이었다. 세종은 389건으로 가장 적었다.


다주택자도 서울과 경기에 집중돼 있다. 올해 7월 서울 다주택자 수는 288건, 경기는 376건이며 이는 전체의 50.9%다.


주택연금 평균 월지급금은 올해 7월 서울 224만7000원, 경기 166만3000원, 세종 154만4000원, 부산 132만3000원, 대전 126만6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67만5000원이었다.


평균 월지급금이 전체 평균인 154만4000원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 경기, 세종뿐이었다. 서울의 월지급금 평균은 비수도권 평균의 두 배가 넘었다.


주택연금 가입 주택의 평균 공시가격도 서울이 비수도권 평균의 두 배를 넘었다. 서울의 평균 공시가격은 4억6787만3000원으로 비수도권 평균의 2.7배, 전체 평균의 1.6배를 차지했다.


신장식 의원은 "주택연금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십만 명을 돌파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서울과 경기 지역에 치중됐다는 점에서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비수도권 거주자의 주택연금 가입을 유인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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