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1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경영권 분쟁 격화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4.09.13 09:54  수정 2024.09.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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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 문제’로 훼손된 고려아연의 지배구조·기업가치 개선”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동시에 실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주)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주)영풍’은 공개매수 신고서를 공시하고, 고려아연에 대한 경영권 강화 목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MBK 파트너스는 지난 12일 주주 간 계약으로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최대주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추진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 경영권을 공고히 하고 전형적인 ‘대리인 문제’로 인해 훼손된 고려아연의 지배구조 및 기업가치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6만원으로, 공개매수일 이전 3개월 및 6개월 간의 평균종가에 각각 27.7%와 30.1%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지난 12일 종가보다 18.7% 높으며, 52주 최고가인 55만7000원에 비해서도 18.5% 높은 가격이다.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최대 매수예정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최대 매수예정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4일(결제일 10월10일)까지다.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향후 상법상의 절차에 따라 경영 대리인이자 2.2% 주주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관해 제기된 문제와 의혹들을 검토한 후 모든 주주의 이익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며 “고려아연의 모든 주주에 대해 선관주의 의무를 지는 경영 대리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수 지분에 불과한 자신의 지배력 확대를 위해 지배구조를 왜곡시키고, 이사회 기능을 무력화시키며, 기업의 재무건전성 및 미래 기업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윤범 회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문제점에 대한 검토는 고려아연 이사회의 다른 구성원들이나 경영진들이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온 바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최씨 가문 일가들을 포함한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증가시킬 것이며, 현대차, LG 및 한화와의 사업적 제휴관계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 최대 주주로 참여한 MBK 파트너스는 (주)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경영권 확보 및 강화 목적으로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동시에 실시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2만원이며, 공개매수 대상 주식에 대한 최소조건 없이 최대 발행주식 총수의 약 43.43% 범위 내에서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한다. 영풍 측과 최씨 가문의 지분을 제외한 유통주식 전량이 공개매수 대상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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