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라, 기술 상용화 성공했다...100억원 자금 확보해 설비 공장 설립 진행 중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입력 2024.08.29 15:17  수정 2024.08.29 15:17

ⓒ주식회사 리플라

주식회사 리플라가 핵심 비전으로 진정한 고순도 친환경 재활용을 의미하는 ‘REALCYCLE’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리플라는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의 채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세계 최초 미생물을 활용한 재활용 폴리프로필렌(이하 PP) 순도 향상 기술을 개발 중이다. PP 단일 재질 순도 향상 바이오탱크를 도입해 재활용 공정의 수익성과 친환경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리플라는 미생물을 활용하여 친환경적 플라스틱 분해 방법을 개발하는 기술 기반의 창업기업으로, 특히 화학 결합이 강력하여 생물학적 분해가 어려운 올레핀류 플라스틱 분해를 연구 중이다. 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의 63.1%를 차지하는 올레핀류 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물리적인 선별과 열분해를 통해 재활용되었으나, 기존의 재활용 기술로는 높은 순도의 재생 원료 확보가 어려워 재활용률은 낮은 실정이다.


리플라는 전 세계 플라스틱의 물질적 재활용률 향상을 위해 올레핀류 플라스틱의 분해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 중이다. 현재, PET뿐만 아니라 PE 등의 올레핀류 플라스틱 재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동시에, PP 재질만 분해하지 않고 남기는 미생물을 발견하였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후속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생물을 활용한 플라스틱의 생물학적 분해 기술을 적용하여 재활용 PP의 순도를 99.65%까지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솔루션 ‘PP 단일 재질 순도 향상 바이오탱크’를 개발 중이다.


‘PP 단일 재질 순도 향상 바이오탱크’ 개발이 완료되어 플라스틱 재활용 업계에 도입되면, 전 세계적으로 물질적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재활용 공장에서는 고순도 재활용 PP 납품을 통해 기존 대비 1.5배 이상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리플라는 최근 100억 원 규모의 Series A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스케일업을 위한 데모 공장 설립을 준비 중이다. 기존 공장들이 처리하던 플라스틱의 처리 흐름은 방해하지 않고, 재활용이 불가능해 소각 대상이었던 복합 재질 PP를 타겟으로 오는 2027년부터 연간 최소 8만 5,000톤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플라 서동은 대표는 “기존 생활계 재활용 PP 플레이크를 미생물 배양액과 2일 반응 시, 새 플라스틱 방향으로 인장 강도가 67%, 굴곡 강도가 29% 향상되어 고품질 원료가 필요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의 내/외장재에 활용될 수 있다”라며 “EU 규제에 대응 가능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술검증(PoC), 친환경 캠페인, 고품질 PP 펠렛 납품 등의 사업을 함께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플라는 2024년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2026년까지 3년간 수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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