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 ‘딱 맞는’ 인재 찾고 조기 퇴사율 낮추려면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4.08.28 12:01  수정 2024.08.28 12:01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 성과 분석 결과 발표

ⓒ고용노동부.

공정채용 컨설팅이 적합한 인재 선발이 쉬워지고 조기 퇴사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채용 컨설팅은 기업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공정하게 채용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기업의 채용 단계별 직무 분석, 채용공고 작성, 선발기준·면접질문 마련, 고용브랜딩 구축, 온보딩 설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 공정채용 컨설팅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채용 방식 변화로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가 늘어나고 조기 퇴사율이 낮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보였다.


세부 내용을 보면 채용 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의 경우 기업에 ‘딱 맞는’ 인재들이 찾아오게 돼 기존 채용 방식을 따른 기업들에 비해 직무 적합자 지원율이 9.7%p 더 높고 허수 지원자 지원율은 19.1%p 더 낮은 양상을 보였다.


직무 적합자 지원율은 공정채용 기업의 경우 24.96%, 일반채용 기업 15.29%였고 허수 지원자 지원율은 공정채용 기업 31.62%, 일반채용 기업 50.69%였다.


채용 방식을 개선한 기업들은 조기 퇴사율이 5.4%p 더 낮았다. 기존 방식으로 채용한 기업들보다 인재 유치뿐 아니라 유지에도 도움이 된 것이다. 공정채용 기업의 조기퇴사율은 10.75%, 일반채용 기업 16.16%였고 채용인원 대비 입직 후 3개월 이내 퇴사한 인원의 비율이다.


채용방식 개선 후 채용 결과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는 0.45점 상승(5점 만점)했다. 채용 담당자가 생각하는 채용 절차의 적절성은 0.38점 상승(5점 만점)해 개선된 채용 방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


채용 결과 만족도 개선 전 3.87점에서 개선 후 4.32점였고 채용 절차 적절성은 개선 전 3.82점에서 개선 후 4.20점으로 조사됐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채용 방식만 개선해도 기업은 인재 유치 및 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청년들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채용 절차 개선 노력이 확산해 노동시장의 미스매치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관련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한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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