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파이널행´…6차대회 1위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08.11.29 21:37  수정


아사다 마오(19·일본)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합류했다.

아사다는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 제1체육관서 열린 2008-09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6차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26.69점을 획득,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64.64점을 포함해 합계 191.1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에 오른 스즈키 아키코(23·일본)와는 무려 23.49점차.

이로써 아사다는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28점을 따내며 김연아(19·군포 수리고), 조아니 로셰트(22·캐나다)에 이어 3위에 올라, 다음달 고양 어울림누리서 펼쳐질 그랑프리 파이널 티켓을 손에 넣었다.

또 나가노 유카리(23·일본)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스즈키보다 0.03점 낮은 112.05점을 받으며 합계 166.87점으로 3위에 머물렀지만, 캐롤리나 코스트너(21·이탈리아)에 이어 5위에 랭크돼 역시 그랑프리 파이널에 올랐다.

안도 미키(21·일본)는 코스트너, 나가노와 함께 24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우승 횟수와 두 차례 출전 합계 점수에서 뒤져 6위의 성적으로 간신히 그랑프리 파이널에 올랐다.

그랑프리 파이널 시니어 여자 싱글에는 김연아-로셰트-아사다-코스트너-나가노-안도 등 6명으로 결정됐다. 수구리 후미에(28·일본)는 합계 점수에서 안도에 뒤져 7위에 머물렀지만 상위 6명 가운데 부상 등으로 빠지는 선수가 단 1명이라도 발생할 경우 최우선적으로 파이널에 출전할 수 있다.

아사다의 이날 연기 모습은 분명 4차대회 ‘트로피 에릭 봉파르’ 때보다는 안정적이었다. 4차대회 때처럼 점프에서 넘어지는 큰 실수도 없었고,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을 얻어서인지 긴장도 덜한 듯했다.

첫 번째 기술인 트리플 악셀에서 기본점수 8.20점에 가산점(GOE) 1.60점을 더해 무려 한 기술로 9.80점을 따낸 아사다는 두 번째 기술에서 트리플 악셀과 더블 토룹 컴비네이션을 구사했다. 그러나 트리플 악셀 과정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는 바람에 가산점을 포함 4.00점에 그쳤다.

하지만 트리플 살코나 트리플 플립, 트리플 토룹, 더블 악셀 등을 모두 성공시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간 아사다는 마무리에서 실수를 하긴 했지만 실망은커녕 ´이것만 제대로 했더라면 더 완벽했을텐데´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한편, 5차대회 ‘컵 오브 러시아’에서 9위에 올랐던 김나영(18·인천 연수여고)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안정적인 점프 연기를 보여주지 못하며 전체 선수 12명 가운데 11위에 해당하는 71.85점에 그치며 합계 119.77점으로 이번에도 9위에 만족해야했다.

첫 번째 기술인 트리플 플립과 토룹 컴비네이션에서 부정 에지(롱 에지) 판정을 받은 김나영은 두 번째 기술인 더블 악셀 2회 컴비네이션 시퀀스를 구사했을 때 악셀을 1회전 반 처리하는 바람에 충분히 점수를 벌지 못했다.

또 김나영은 트리플 토룹과 더블 러츠, 더블 악셀 시퀀스 컴비네이션에서는 다운 그레이드 판정을 받으며 마이너스 GOE를 받는 등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 세계 여자 피겨랭킹 TOP10…김연아 3위



[2008-09 피겨 그랑프리 6차 프리 스케이팅]

① 아사다 마오(일본) 64.25 + 62.24 = 126.49
② 스즈키 아키코(일본) 56.96 + 55.12 = 112.08
③ 나가노 유카리(일본) 56.93 + 55.12 = 112.05
④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 47.19 + 53.52 - 1.00 = 99.71
⑤ 애쉴리 와그너(미국) 45.02 + 54.56 = 99.58
⑥ 카트리나 해커(미국) 38.78 + 46.88 = 85.66
⑦ 신시아 파누프(캐나다) 38.70 + 46.72 = 85.42
⑧ 아넷 디트르트(독일) 36.43 + 41.52 = 77.95
⑨ 미라이 나가수(미국) 30.32 + 45.76 = 74.08
⑩ 아나스타샤 기마제트디노바(우즈베키스탄) 33.70 + 38.56 = 72.26
⑪ 김나영(한국) 31.93 + 39.92 = 71.85
⑫ 카타리나 게르볼트(러시아) 34.21 + 38.32 - 1.00 = 71.53
※ 기술점수 + 프로그램 구성점수 - 감점 = 합계점수

[2008-09 피겨 그랑프리 6차 최종]

① 아사다 마오(일본) 64.64 + 126.49 = 191.13
② 스즈키 아키코(일본) 55.56 + 112.08 = 167.64
③ 나가노 유카리(일본) 54.82 + 112.05 = 166.87
④ 애쉴리 와그너(미국) 61.52 + 99.58 = 161.10
⑤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 59.14 + 99.71 = 158.85
⑥ 카트리나 해커(미국) 53.80 + 85.66 = 139.46
⑦ 신시아 파누프(캐나다) 53.48 + 85.42 = 138.90
⑧ 미라이 나가수(미국) 50.14 + 74.08 = 124.22
⑨ 김나영(한국) 47.92 + 71.85 = 119.77
⑩ 아넷 디트르트(독일) 37.62 + 77.95 = 115.57
⑪ 아나스타샤 기마제트디노바(우즈베키스탄) 42.84 + 72.26 = 115.10
⑫ 카타리나 게르볼트(러시아) 42.42 + 71.53 = 113.95
※ 쇼트 프로그램 점수 + 프리 스케이팅 점수 = 합계 점수[데일리안 =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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