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34개 준공영제 시내버스 업체 관계자들이 최근 노·사간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최근 준 공영제 시내버스 34개를 대표하는 노·사 간 임금 협상이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전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사는 그동안 임금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1월 5일부터 개별교섭을 시작 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최근의 물가 상승률과 생활비 부담의 증가와 근로자들의 생활 수준 유지를 주장으로 임금 9.3% 인상률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타 시도와 비교 할 때 최근 5년간 임금 인상률 및 물가 상승률을 고려, 노조 측이 요구하는 임금 인상이 과도하고 인천시 및 인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재정 상황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2.5% 인상률을 고수하는 등 타결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양측은 지난 3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전 지원요구를 통해 4차례의 개별 조정회의와 노·사·정 간 수시 의견 조율을 통해 운전종사자 임금을 4.48% 인상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노·사가 파업에 이르지 않고 안정적인 시내버스가 운행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상생을 위한 결단을 해준 노·사에 감사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으로 재정부담이 지속적으로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노·사·정 그리고 재정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효율화 전담반(TF)를 발족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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