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귓속이 간지러워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귀를 후빈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 꽃가루나 황사가 많은 요즘 각종 먼지들이 대기 중에 떠다니는데, 이런 간지럼증은 봄철에 더욱 심해진다.
그러나 귀가 간지럽다고 아무 생각 없이 귀를 팠다가는 상처가 생길 수도 있고, 이곳에 세균이 들어갈 경우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귀가 간지러울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지를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귀안에 생기는 귀지는 귓속의 먼지나 외이도에 분비된 땀, 귀지샘 분비물, 벗겨진 표피 등으로 구성된 생리적 분비물이다. 귀지는 음식을 씹을 때 턱이 움직이는 등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귀지는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먼지, 세균, 곰팡이 등이 고막까지 들어가는 것을 막기 때문에, 굳이 파내지 않는 것이 좋다.
귀를 습관적으로 후비면 만성 염증에 의해 귓구멍이 좁아지고 청력장애가 올 수도 있다.
만약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면 조심히 제거해야 한다.
되도록 부드러운 면봉으로 제거하되, 깊숙이 넣으면 고막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귀지를 쉽게 제거하기 어렵다면, 이비인후과 병원을 방문해 안전하게 귀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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