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진 내걸고 선거범죄 총력 대응…투표지 이송지원 2000명 투입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4.04.05 10:44  수정 2024.04.05 11:02

경찰, 특진 걸고 선거범죄 단속…첩보 수집·투표방해 예방 공적 포상

집배원 1명당 경찰관 1명 따라붙어…안전 확보, 부정행위 감시 목적

정부, 관외 투표지 이송 경찰이 지원하면서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 철저히 차단 방침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장에서 직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특별승진을 내걸고 이번 총선 관련 선거범죄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경찰관 2000명을 투입해 관외 사전투표 용지가 이송되는 전 과정을 밀착 관리한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정행위 차단에 공적을 세운 경찰관을 즉시 특별승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투·개표 부정행위, 투표함 호송 방해 행위, 온라인상 디도스·해킹 등 선거사무 방해 행위 등과 관련해 우수한 첩보를 수집하거나 예방·단속 등에서 성과를 내면 특진 임용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선거 후 하반기에 정해질 선거사범 수사 특진 인원과 별개로 상반기 중 좋은 첩보 수집이나 부정행위 예방·단속에 기여한 경찰관을 즉시 특진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사전투표일(5∼6일) 양일간 집배원이 관외 선거인의 사전투표 용지를 관할 선거구로 이송하는 과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안전 확보와 부정행위 감시 목적으로, 투표지 이송 전 과정에 경찰관이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사전투표가 끝나면 관외 사전 투표함을 열어 투표용지 교부 수와 실제 회송용 봉투 수가 일치하는지 확인한 후 투표용지를 우체국에 인계하는 데까지만 경찰관이 입회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우체국 접수 이후 우편집중국과 배달우체국을 거쳐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로 이송되는 전 과정에 집배원 1명당 경찰관 1명이 따라붙는다. 관외 투표지 이송에 투입되는 경찰 인력은 양일간 총 2000명이다. 투표용지의 우체국 최초 인계 과정을 입회하는 본래 업무를 하는 경찰관 1만4000명을 더하면 총 1만6000명이 동원되는 셈이다.


정부는 관외 투표지 이송을 경찰이 지원하면 최근 선거 때마다 유튜버 등이 제기하는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본다. 우체국에서 선관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분실되거나 바꿔치기 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일부 유튜버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우체국 사무실에 난입하거나 집배원을 쫓아다니는 등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