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테크’ 출시 막바지 작업 진행 중
글로벌 자산 배분 ·AI 활용으로 차별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이르면 이달 말 다이렉트 인덱싱(Direct Indexing)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2월 NH투자증권이 최초로 서비스를 내놓은 후 KB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까지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말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 ‘웰스테크’를 출시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이렉트 인덱싱은 투자자들이 각자 성향과 투자 목적에 맞춰 원하는 종목을 넣거나 빼서 맞춤형 지수(인덱스)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은 회사의 핵심 전략인 ‘글로벌 자산 배분’과 더불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수를 만드는 데 익숙지 않은 투자자들의 위해 AI를 활용한 비중 추천 서비스가 종목·지수들의 비중을 가이드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변동성을 낮추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설정 혹은 리밸런싱 시 지수와 ETF의 비중을 높게 잡고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는 특정 종목 등을 많이 매수하는 것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회사측은 “웰스테크는 다이렉트 인덱싱을 통해 투자 자산 및 스케줄까지 개인화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다이렉트 인덱싱 외에도 일임형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통해 투자자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렉트 인덱싱은 자기만의 지수를 만들어 투자하는 초개인화된 맞춤형 투자로 기존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가진 한계를 극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 자본시장에서는 주요 투자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미국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85조원에서 2020년 500조원까지 급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2150조원까지 시장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를 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두 곳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소수점 매매' 기능 등을 추가하며 가입자를 늘리고 있으며 KB증권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다이렉트 인덱싱’ 미국 주식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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