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연발’ 아사다 마오…뒷심은 여전!

이충민 객원기자 (robingibb@dailian.co.kr)

입력 2008.11.15 12:34  수정
아사다 마오는 초반부터 실수를 범해 2위에 그쳤다.
‘김연아의 맞수’ 아사다 마오(18·일본)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마오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에서 열린 ‘2008-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4차대회 ‘트로페 에릭 봉파르’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58.12점으로 2위에 그쳤다.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우승자인 조애니 로셰트(22·캐나다)는 59.54점을 얻어 마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초반 실수’ 뒷심으로 만회

10명의 출전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마오는 연기 시작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공중 연속 3회전 점프에서 두 번째 점프를 한 바퀴만 도는 실수를 범했고, 이어 단발 공중 3회전 점프에서도 두 바퀴만 회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에지점프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올 시즌을 앞두고 에지점프를 보완하기 위한 집중훈련을 한 마오지만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마오의 연기는 훌륭했다. 김연아의 라이벌답게 뒷심이 돋보였다.

마오는 초반 점프회전 실수를 화려하고 유연한 몸짓 연기와 빠른 스케이트 운영 그리고 절정의 스핀 기술 등으로 만회했다. 마오의 비엘만 스핀은 유연함을 넘어 백조의 날갯짓처럼 아름다웠다. 결국, 마오는 초반 실수에도 불구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가볍게 2위를 지켰다.

한편, 1위를 차지한 조애니 로셰트는 한 차례 점프착지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연기를 펼쳐 보였다. 마오와 로셰트는 16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 다시 한 번 승부를 벌인다.

마오는 그랑프리 4차 대회가 끝나면 오는 27일 일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6차 대회 ‘2008 NHK 트로피’에도 출전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