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당면 과제 모색
의료 AI·로봇 수술 등 디지털 의료기술 주목
아시아 최고의 헬스케어 논의의 장을 꿈꾸는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24’의 막이 올랐다. 메디컬 코리아 2024는 1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이날부터 이틀간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모두의 헬스케어 : 장벽 없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탐색’으로 세계 최고 의료혁신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당면한 과제와 미래에 대해 조망할 예정이다.
김혜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팬데믹 이후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외국인 환자 유치와 K-의료 해외진출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성장 생택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순도 진흥원장은 “앞으로 메디컬 코리아 콘퍼런스를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한 곳에 모여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최신의 정보를 교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메디컬 코리아는 정부 유공포상 시상식, 학술대회와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한다. 특히 보건산업 분야 주요 협력국인 투르크메니스탄, 파라과이, 몽골 등 보건부 장차관들과의 고위급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다.
개막식 기조강연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학계, 산업계 인사가 참여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서는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신경학·생명공학과 교수는 한국인 여성 최초 스탠퍼드대 종신교수이자 세계적인 뇌과학자다. 이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확장성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두 번째 연사는 의료 로봇 다빈치로 세계적 명성을 가진 인튜이티브사의 글렌 버보소 아시아 태평양 수석 부사장이다. 글렌 부사장은 ‘로봇 수술의 진화, 영향, 그리고 미래’란 주제로 한국 의료인들의 선도적인 로봇 수술 사례를 소개한다.
이밖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글로벌 의료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등 5개의 포럼과 ▲한·중 헬스케어 트렌드와 글로벌 협력 등 4개의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코엑스 3층에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와 연계해 홍보관도 마련했다. 홍보관에서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홍보관이 참가자들에게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 함께 진행된 2024 글로벌 헬스케어 정부포상 수상자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대통령 표창) ▲JK성형외과(국무총리 표창) ▲경기도(국무총리 표창)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자(국무총리 표창)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국무총리 표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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