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600억원 투자…춘천, 국내 첫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한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3.11 12:34  수정 2024.03.11 12:34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2027년까지 81만 6000㎡ 구축

30년간 7300여 명 일자리 창출 목표

“데이터센터 거점 수도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전 강원도청을 방문,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정부가 2027년까지 강원도 춘천시에 국내 첫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 강원을 데이터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전 강원도청을 방문,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춘천시 동면 일대에 국내 첫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81만 6000㎡를 조성한다”며 “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냉방과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의 난방을 지원하는 일거양득 격의 사업으로 총 3600억원을 투자한다”고 했다.


해당 사업은 춘천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되면서 출발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오는 2027년까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최근 인공지능(AI) 보급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중단 없이 서버를 가동해야 하고, 많은 열이 발생해 냉방에 많은 전력이 소모된다”며 “여기에 연평균 7℃를 유지하는 소양강댐 심층수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소양강댐의 수력발전과 수상 태양광을 함께 활용해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정부는 국가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분산 설치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클러스터 조성은 강원이 새로운 지방시대를 활짝 열고 데이터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정부는 수열에너지 기반의 데이터산업단지 조성을 기점으로 강원이 명실상부한 데이터센터 거점 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수열에너지 집적단지 내에 데이터센터 외에 데이터산업 테스트베드와 물 에너지 산업시설도 조성해 강원을 세계적인 데이터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며, 앞으로 30년간 7300여 명의 고품질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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