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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차 개봉 '파묘' VS '듄: 파트2', 시작부터 미묘한 신경전 [D:영화 뷰]


입력 2024.02.21 11:01 수정 2024.02.21 23:50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듄:파트2' 레드카펫·'파묘' 개봉 일정 겹쳐

'듄: 파트2'와 '파묘'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면서 흥행 경쟁을 시작한다. '듄: 파트2'와 '파묘'는 오래 전부터 관심을 받아온 기대작으로 올해 극장가 첫 빅매치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을 하루 앞둔 '파묘'는 예매율 44.0%(23만 2168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주일 뒤 개봉하는 '듄:파트2'는 14만 8503명)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박스오피스는 '시민덕희', '도그데이즈', '데드맨' 등 새해 문을 연 한국 신작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웡카'가 21일 연속 박스오피스를 지키고 있다. 이에 장르와 볼거리가 다른 두 작품의 흥행 대결에 극장가는 관객 유입 기대에 고조돼 있다.


'파묘'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 오컬트 장르에서 발자취를 찍고 있는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았으며, 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에서 최초 공개됐다. 민속신앙과 한국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임에도 불구 국적을 초월한 뜨거운 반응들이 쏟아졌다.


관객들은 "영적이고 종교적인 이야기를 다룬 신선한 한국형 오컬트”, “오컬트 영화임에도 일종의 희망이 내재된 반가운 영화" 등의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파묘'는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민속신앙, 샤머니즘, 음양오행 등을 내세워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거셌다. 또한 전작들에서도 호평 받았던 기괴하고 참신한 미쟝센이 영화를 둘러싸고 있다. 오컬트 장르가 마니아들만 찾는 영화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파묘'는 전작들보다 공포스러움은 덜고 영화의 배경 등을 대사로 설명하면서 대중적인 색채를 가져갔다.


'듄: 파트2' 역시 기세가 남다르다. 2021년 개봉한 '듄:파트1'은 세 차례 재개봉이 이뤄졌을 만큼 탄탄한 팬덤을 보유, '듄친자'라는 말까지 만들어냈다. 시즌1의 뒷 이야기로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 분)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서는 줄거리로, 사막 로케이션, 웅장한 전투 장면 등 SF 영화의 새 기준을 만들어냈다.


이번 작품은 전편보다 스케일을 키운 장면들은 모두 아이맥스로 촬영,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상미를 약속한 덕분에 개봉 2주 차까지 열린 특수관의 명당 자리가 모두 동났다.


여기에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티모시 샬라메 활약이 '웡카'에 이어 흥행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티모시 샬라메, 젠 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등 영화의 주역들은 내한 프로모션을 진행, 언론 행사와 레드카펫, 전야제 시사 등을 이어가며 화력을 더욱 키울 예정이다.


개봉 전부터 관심을 선점하기 위한 흔적들도 존재했다. '듄: 파트2'의 내한 기자간담회와 '파묘' 장재현 감독, 배우 최민식의 인터뷰 일정이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잡히기도 했다. 이에 '파묘' 측이 일정을 변경하기도 했다. 그러나 22일 '파묘' 개봉일과 '듄:파트2' 레드카펫 행사가 겹치면서, 시선 분산 효과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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