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으로 시작한 치킨집을 200억에 매각해 '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은현장(40) 씨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네이버 카페 불법 매크로 사용 의혹과 관련 자동 댓글 프로그램을 사용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1일 은 씨는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커뮤니티를 통해 "카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시도했다. 그중, 카페를 운영해 본 지인의 소개로 댓글을 달아주고 조회수도 올려주는 '카페 자동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됐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은 씨는 2022년 8월경 네이버 카페를 개설해 최근까지 운영해왔다.
그는 "공인받은 전문가 플랫폼에서 개발자에게 의뢰해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사용했다. 광고 글이나 회원님들이 정성스럽게 쓴 게시글에 조회수를 10-15씩, 많을 땐 몇백씩도 올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중지했다"라며 "모르고 했던, 지금은 하고 있지 않던 이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은 씨는 3000만원으로 시작한 치킨집을 프랜차이즈로 키워내 20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11월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개설하고, 폐업 위기에 직면한 절박한 자영업자를 찾아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콘텐츠 영상을 게재해 '유튜브판 백종원'으로 불린다. 1일 기준 구독자는 128만 명이다.
한편 은 씨는 최근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온라인상에 불거진 주식, 실제 매각 금액 관련 의혹과 악플에 대해 지친 속내를 나타냈다. 그는 "죄를 진 게 있어서 유튜브를 접는 게 아니다"라면서 "유튜브 접는 순간 얼마나 피해 보는지, 손해배상 청구 무조건 할 거다. 익명성 뒤에 숨어서 한 짓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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