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역시 한 달 새 두 배 넘게 올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3일 발표한 컨테이너운임지수. ⓒ한국해양진흥공사
홍해발 해운 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컨테이너 운임이 연일 상승 중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이하 해진공)가 22일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2620으로 전주 대비 17.07%(382p) 상승했다. 8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전주(15.7%)보다 상승 폭도 커졌다.
해진공에 따르면 부산항과 연결된 13개 세계 주요 항로 중 11개 항로 운임이 올랐다. 중국 일본 2개 항로 운임은 지난주와 같다.
KCCI보다 3일 먼저 발표한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33.58p 상승한 2239.61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1010.81)과 비교하면 한 달 남짓 사이 두 배 넘게 올랐다.
운임 상승 주요 이유로는 해양 무역로인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형 해운사 일부는 항로를 변경, 아프리카로 우회하면서 운임이 급상승하고 있다.
해진공은 22일 발행한 주간시장보고서에서 “컨테이너 선박들이 홍해~수에즈운하 구간을 피해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 운항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화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희망봉을 우회할 경우 아시아~유럽항로 운항시간은 편도 기준 10일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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