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찾은 겨울 철새, 예년 대비 10%가량 줄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3.12.15 09:51  수정 2023.12.15 09:51

환경부,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진행

겨울 철새 모습. ⓒ뉴시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진행한 결과, 겨울 철새 103종 136만여 마리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2.8%, 10.3%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은 철새를 발견했다. 뒤를 이어 전라남도, 경기도(서울·인천 포함), 경상남도 순이다.


장소별로는 금강호, 금호호, 임진강 순으로 겨울 철새가 많았다. 철새 종별로는 가창오리가 33만여 마리로 가장 많았다. 쇠기러기(22만), 큰기러기(14만), 청둥오리(13만)가 뒤를 이었다.


한편,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매달 진행한다. 겨울 철새 전국 분포 경향을 파악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겨울 철새 현황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겨울 철새가 북상하는 내년 2~3월까지 주요 철새도래지(87곳)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예찰 ▲출입통제 관리 ▲시료 채취 등을 한다.


특히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주 3회 이상 특별예찰을 실시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야생조류뿐 아니라 가금 농가 닭, 오리 등에 고병원성 AI 발생이 늘어나는 만큼 철새도래지 주변 체육시설 이용, 낚시 등 야외활동에 더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특히 “철새도래지 이용자 의복이나 차량에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오염된 분변 또는 깃털 등이 묻은 상태에서 가금농가에 방문하는 경우가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곽충신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팀장은 “철새도래지 인근을 방문하는 때에도 마스크 착용과 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즉시 해당 지자체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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