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예금‧대출도 금융상품 비교공시 포함…시스템 대폭 개선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3.12.13 06:00  수정 2023.12.13 06:00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데일리안

앞으로 신협상품과 1‧3개월 예‧적금 상품도 금융상품 비교공시스템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어려운 금융상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불편사항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소비자의 개선 요청사항을 등을 반영해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을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7개 금융협회와 지난 4월 3일부터 20일까지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 4155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도는 평균 70.7% 수준이었으며, 불만족한 이용자들이 지적한 개선점에 대해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간 비교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신협의 예금과 대출상품을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금감원 ‘금융상품 한눈에’ 및 은행연합회·저축은행중앙회·신협중앙회 비교공시시스템 등을 통한 예·적금상품 비교 시 만기 1·3개월의 예·적금 상품도 비교공시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예·적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비교공시 대상 상품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이다.


예금상품 비교 시 예금취급기관의 BIS비율 등 재무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금감원 금융상품 한눈에에서는 금융상품 비교 시 금융회사의 주요 재무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의 링크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은행연합회 및 저축은행중앙회 비교공시시스템에서도 소비자가 예금상품 비교 시 은행 및 저축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주요 재무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어려운 금융용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 근처에 설명내용(아이콘)이 배치된다.


해당 기능을 제공해 왔던 금감원과 생·손보협회, 저축은행중앙회외에 이어 앞으로는 은행연합회, 금투협회, 여신협회, 신협중앙회 비교공시시스템에도 해당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모바일에서도 비교공시시스템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반응형 페이지를 구축하고, 정확한 펀드명을 입력하지 않더라도 유사한 명칭의 펀드가 조회되도록 개선했다. 이는 그간 금투협회의 펀드 상품명 검색 시 대소문자 및 띄어쓰기를 구분하도록 하고 있어 정확한 상품명을 입력하지 않는 경우 유사한 펀드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밖에 금감원, 생·손보협회, 신협중앙회 비교공시시스템 상 소비자가 항목별로 오름차순 또는 내림차순으로 정렬하여 볼 수 있도록 정렬 기능을 정비하는 등 비교공시시스템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과 각 금융협회는 향후에도 매년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에 대한 소비자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개선 필요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하는 등 시스템의 유용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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