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시청자 댓글에도 상처받은 ´대중의 연인´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08.10.17 10:56  수정

고 최진실을 떠나 보낸 동료들의 아쉬움이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듯 보인다.

17일 밤 9시55분 전파를 타는 ´시대의 연인 최진실´ 편에서 고 최진실과 작품을 함께 했던 동료 배우들이 출연해 그녀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을 전하는 것.

최진실과 1990년대 흥행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마누라 죽이기>에 함께 출연한 박중훈은 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찍기 위해 그녀와 첫 만남을 가졌을 때 ´과연 이 배 우가 영화 한 편을 끌고 갈 에너지가 있을까´란 의문이 들 만큼 연약하단 느낌을 받았다"며 "하지만 막상 촬영한 필름을 보니까 당시 여배우들이 갖고 있지 않은 독특한, 정형이 아니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발휘하는 힘이 있었다"고 고 최진실과의 첫 만남에 대한 기억을 전했다.

또 MBC 드라마 <질투>에서 함께 호흡을 맞췃던 이승렬 감독은 "나는 참 이사람이 늙을까? 이런 배우도 늙을까? 늙으면 참 안 어울리는 배우겠거니 했다. 그런데 결국 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떠났다"고 일찍 세상을 떠난 최진실에 대한 원망 아닌 원망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정준호는 "강한 여자, 뭐든지 헤쳐 나갈 여자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너무 연약했다. 겉으로만 그랬다", 박상원은 "진실이는 친구 같은 여자다. 정말 아주 시원하고, 보기보다 성격도 남자 같았다"고 고 고인에 대한 기억을 털어놓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특히 고 최진실이 동료배우이자 절친한 친구로 지냈던 송윤아는 "“진실이 언니 목소리가 자꾸 들린다.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 언니가 환희한테 도시락 싸서 운동회 간다고 약속했고. 환희도 너무 들떠 있었고...”라며 여전히 슬픈 감정을 가누지 못했다.


2000년 12월 당시만 해도 최진실은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당대 최고의 연예계 스타였던 그녀는 스포츠 스타 조성민과 결혼식을 올렸고, 아이의 엄마가 됐다. 하지만 ´이혼´이른 불행히 닥쳤고, 이후 온갖 구설수에 휘말렸지만 당당히 헤쳐나가 다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역시 프로고 영원한 스타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때문에 더욱 더 스스로 삶을 마감한 그녀의 선택을 모두가 믿지 못하며 대중도 큰 슬픔에 잠겼다.

그녀의 뼈아픈 선택의 이유에 대해 "공유할 수 없는 아픔을 가졌기 때문"라고 말하는 지인들. ´국민 배우´ 최진실을 떠나보낸 책임은 어쩌면 대중 모두에게 있을 지 모른다.

[데일리안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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