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강보합...2510선 마감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3.12.04 16:11  수정 2023.12.04 16:17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미 증시 이어 안도 흐름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하면서 2510대에서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이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미국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도 안도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4포인트(0.40%) 상승한 2514.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21포인트(0.69%) 오른 2522.22에 개장한 뒤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2570억원, 기관이 170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4126억원의 순매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포스코퓨처엠은 10.83% 급등했고 네이버(2.18%), 삼성전자(0.83%)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화학(-2.77%), 삼성SDI(-1.68%), SK하이닉스(-1.13%)는 하락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12월 첫 거래일을 맞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2% 상승한 3만624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9% 오른 4594.63으로, 나스닥지수는 0.55% 높은 1만4305.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만6000산을 돌파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종가 기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나스닥 지수는 올해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담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를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결론짓기에는 너무 이르며 혹은 정책이 언제 완화될지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은 “우리는 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언급해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춰 금리 전망에 대한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로 봤다. 이를 완화적으로 해석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포인트(0.15%) 오른 828.52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081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75억원, 21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5.36%)과 엘앤에프(6.63%), HLB(3.47%)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7.87%), 알테오젠(-4.96%), 레인보우로보틱스(-3.33%)는 내림세로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304.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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