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모멘텀부문, 2030년 매출 3조원 목표
2030년 영업이익률 18~20% 전망
'대기업 강점' 앞세워 규모 경제 실현 자신
“글로벌 배터리 장비 시장에 진출한 경쟁사들은 중국 몇 개사들을 제외하고는 대기업에 올라가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기술적으로는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류양식 이차전지사업부장은 4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3 배터리데이(Hanwha Battery Day)’에서 이같이 ‘대기업의 강점’이 바탕이 된 한화 모멘텀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렸다.
그는 “대기업에서 오는 안정감 있는 규모 경제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닥칠 미래에는 굉장히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시장 변화 대응에 있어서도 우리가 굉장히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한화그룹이라는 ‘든든한 뒷배’를 업고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 명부상실한 ‘글로벌 톱티어’ 자리를 정조준했다. ‘4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2030년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단 포부다.
4대 핵심전략은 ▲세계 최초 무인 코팅(coating) 기술 ▲세계 최대 캐파(capacity) 소성로 ▲턴키(Turn-key) 솔루션 사업 본격화 ▲스마트팩토리 상용화 등이다. ㈜한화 모멘텀은 양극활물질부터 배터리 전 공정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다.
목표 매출은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2027년 매출 목표 수치는 1조 4000억원인데, 당초 계획을 세울 당시 달성 가능 매출 수치가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해 최종적으로 이같은 목표치로 잡았다고 한다.
현재 10%에도 못 미치는 영업이익률은 2030년 18~20%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 부장은 “고정비 부담이 크다보니 영업이익률이 10%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내년부터 매출이 증가하면 고정비용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위축된 전기차 시장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포드,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증설 투자는 지연됐지만 배터리 제조사 스타트업의 경우 지금도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다.
대부분의 인력은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채울 예정이다. 경력직의 경우 당장 현장에 투입하기는 용이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직률이 높단 단점이 있어 직접 인력을 뽑아 교육시키겠단 방침이다.
류 부장은 “지금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라며 “경력자를 뽑아 사용하는 건 당장 좋지만 기술 유출 등 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신입사원을 채용해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입 또한 고참사원들과 함게 일하니 습득이 빨라 6개월~1년만 돼도 어느 정도 전력화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업으로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도 계속 이어나가겠단 방침이다.
류 부장은 “목표한 매출을 달성하는 데 있어 우리 내부자원만으로 그렇게 급성장하긴 어렵다”며 “지금도 협력사와 같이 모든 일들을 하고 있고, 지금처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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