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in] '미래사업기획단' 신설한 이재용, '파리의 눈물' 최태원

박영국기자 (24pyk@dailian.co.kr), 조인영 기자, 임채현 기자

입력 2023.12.02 06:00  수정 2023.12.02 06:0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왼쪽부터).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용 회장 2년차 인사,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영국과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27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 발표. 기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은 자리를 지키며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신사업 발굴을 위한 부회장급 전담조직 ‘미래사업계획단’을 신설하는 등 ‘안정 속 변화’ 기조.


#지금의 먹거리는 안정을 추구하되,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할 별동대를 조직한 절묘한 용병술.


◆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 업무 종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팔레 데 콩크레 디시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29일 새벽, 2030 세계엑스포 개최지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확정되며 부산엑스포 유치 좌절. 2022년 5월 31일부터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아 치열한 득표전을 펼쳐온 최태원 회장도 업무 마무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파리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투표 결과를 지켜봄. 비록 부산엑스포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세계에 한국과 부산의 경쟁력을 알리고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은 성과로 평가.


#승산이 희박한 전투도 마다하지 않은 최태원, 이재용, 정의선, 구광모 등 기업인들의 노력은 인정받길.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일 경제협력체 구성 제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그룹

30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3’ 환영사와 특별연설을 통해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이제 단일 글로벌 시장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한일 경제연합체를 구성해 글로벌 분열 위기 상황을 돌파하자”고 제안. 그는 “한국과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합하면 약 7조 달러 규모”라며 “한일 경제연합체는 양국의 미래 발전을 위한 강력한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


#불확실성의 시대에 아군은 많을수록 좋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 참석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장)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행사장을 둘러 보고 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1일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양궁협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 환영사에서 “중장기적으로 우리 양궁은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고, 양궁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지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 양궁협회장으로서 적극 활동하는 이유로 ‘양궁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꼽기도.


#한국 양궁 60년사에 있어 가장 큰 호재는 정몽구-정의선 부자가 대를 이어 회장을 맡고 현대차그룹이 전사적 지원에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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