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미친 폼'으로 음악적 완성도·국내 인지도 노린다 [D:현장]

1일 오후 2시 발매

그룹 에이티즈가 '미친 폼'으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다져온 결과물을 바탕으로 향후 방향성을 정규 2집에 담아 대중과 팬덤이 만족할 만한 음악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안다즈 서울강남에서는 에이티즈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THE WORLD EP.FIN : WILL)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번 앨범은 지난 2019년 발매한 정규 1집 '트레저 에피소드 파이널 : 올 투 액션'(TREASURE EP.FIN : All To Action) 이후 4년 만이다. 홍중은 "그 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유닛곡과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데뷔 5주년 이후에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 총 집합해 놓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민기는 "더 월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정규 앨범으로, 전작들과 서사적으로 유기돼 있다. 그 동안의 곡들과 분위기가 다르다. 모두 잘 들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성화는 "준비과정에 진지하게 임했다. 열심히 담으려고 했기에 설레고 떨린다"라고 컴백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미친 폼'(Crazy Form)은 아프로비트 리듬을 기반으로 한 댄스홀 장르의 곡으로, 에이티즈가 선보일 새로운 스타일의 곡인 동시에 또 다른 느낌의 흥을 보여준다. '미친 폼'을 타이틀곡을 선정한 이유는 이전과는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홍중은 "'미친 폼'이라는 제목 이전에 가이드 노래가 들었을 때, 전체적으로 곡이 주는 힘과 느낌이 전작보다 단순한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의 새로운 퍼포먼스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목이 사전적으로 다양한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는 밈으로 표현되지만, 폼이 주는 단어의 다양한 뜻이 있어 강렬한 제목을 골랐다. 에이티즈스러운 곡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민기는 "전작에서는 시적인 표현이나 은유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갔다면 이번에는 저희가 경험한 걸 바탕으로 직설적으로 만들어갔다. 지금까지 해온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는 포부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 곡 이외에도 '위 노우'(WE KNOW), '이머전시'(Emergency), '아리바'(ARRIBA), '실버 라이트'(Silver Light), '크레센트 파트 2'(Crescent Part.2), '꿈날'(Dreamy Day), '맏즈'(MATZ), '잇츠 유'(IT’s You), '유스'(Youth), '에브리띵'(Everything)’, '파이널 : 윌'(FIN : WILL)'까지 총 12곡이 담겼다. 특히 정규 2집은 에이티즈 멤버 전원이 작사 혹은 작곡에 참여한 유닛곡까지 준비됐다.

홍중은 "지난 앨범이 팬, 대중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정규 앨범은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더라도 완성도 높은 곡들로 채워 나오고 싶었다. 사실 멤버들과 투어를 하면서도 유닛곡, 솔로 무대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했고 멤버들 역시 앨범 준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에이티즈는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THE WORLD EP.2 : OUTLAW)로 초동 152만 장의 판매고를 올려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또한 미국 '빌보드 200' 2위를 비롯해 월드 앨범 차트 1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차트 1위, 톱 앨범 세일즈 차트 1위 등 총 7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홍중은 "지난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아 커리어에 큰 전환점이 됐다. 수치와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곡의 완성도와 앨범의 유기성을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라며 "빌보드 순위나 다른 커리어에 염두를 안 둔 것은 아니다. 야망도 있지만 음악성을 각인시키고 싶은 앨범이다"라고 강조했다.

에이티즈는 정규 2집을 통해 새로운 에이티즈의 방향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국내 인지도를 차근차근 높이겠다는 목표다. 홍중은 "에이티즈에게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질문이 국내 인지도다. 5년 동안 국내 인지도와 해외 인지도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 국내 인지도를 더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지만, 지금까지 해왔듯이 좋은 무대와 노래를 계속 선보인다면, 자연스럽게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티즈의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은 12월 1일 오후 2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