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개선·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이삼규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오른쪽)이 최재해 감사원장으로부터 2023년 자체감사 콘테스트 사전컨설팅 최우수상을 받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감사원 주관 ‘2023년 자체감사 콘테스트’에서 ‘재활용 활성탄 폐기물 처리절차 면제를 통한 수도요금 인상 요인 차단’ 과제로 사전컨설팅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감사원은 해마다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는 부처·공공기관 등 676개 기관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개최하여 국민 편익 증진에 이바지한 사전컨설팅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활성탄은 수돗물 여과 때 미량 유해 물질을 거르는 데 쓰이는데, 정수장에서 사용을 완료한 활성탄을 배출수 처리시설에서는 기술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나 지자체와 ‘폐기물 처리절차 대상 여부’에 대한 법령 해석의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전컨설팅으로 성능이 저하된 활성탄을 폐기물로 판단할 근거가 없다는 법률자문과 사용이 완료된 경우에도 수질 정화 기능을 보유한다는 과학적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환경부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재활용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수 과정에 사용된 활성탄은 수돗물을 걸러내고 남겨진 하천수 수질을 정화하는 용도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질 개선 효과와 함께 수처리 자재 구매비용과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자체 정수장으로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약 223억원의 수도 요금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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