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엔데믹으로 들어간 이후 최근 2년 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주요국들 가운데 중하위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가 안정 지표는 상위권을 나타냈다.
29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2.6%에 이어 올해 1.4%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합산하면 4.1% 성장세로, IMF가 분류하는 41개 선진경제권 중 2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41개국 평균인 5.9%보다 낮은 수준이다.
마카오가 47.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이어 ▲아일랜드 11.4% ▲안도라 10.9% ▲몰타 10.7% ▲아이슬란드 10.6% ▲이스라엘 9.6% ▲포르투갈 9.0% ▲크로아티아 8.9% ▲그리스 8.4% ▲스페인 8.2% 등 순이었다.
경제 규모가 작은 국가들을 제외한 경제 대국들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세는 저조한 편이었다.
한국의 해당 기간 경제성장률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1조 달러를 웃도는 11개국 중 8위에 머물렀다. 스페인이 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호주 5.5% ▲네덜란드 4.9% ▲캐나다 4.7% ▲영국 4.6% ▲이탈리아 4.4% ▲미국 4.15% ▲한국 4.1% ▲프랑스 3.5% ▲일본 3.0% ▲독일 1.3% 순이었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선방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5.1% 오른 데 이어 올해 연간 3.4% 상승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2년 합산 8.5%의 상승률로, 41개 선진경제권 가운데 6번째로 낮았다. 41개국 평균 물가상승률인 13.6%를 크게 밑돌았다.
마카오가 1.9%로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을 보였고, ▲홍콩 4.1% ▲스위스 5.0% ▲대만 5.1% ▲일본 5.7%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명목 GDP 1조 달러 이상 11개국 기준으로는, 일본의 2년치 물가상승률이 5.7%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국 8.5% ▲캐나다 10.4% ▲프랑스 11.5% ▲스페인 11.8% ▲미국 12.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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