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직접투자액 13.4%↓…美 관세 협상 장기화 영향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9.19 12:03  수정 2025.09.19 12:03

기재부, 2025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해외직접투자액 141.5억 달러

부산 남구 신선대 및 감만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뉴시스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대비 약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자료에 따르면 올해 4~6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4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63억4000만 달러) 대비 13.4% 감소했다.


직전 분기(157억4000만 달러) 대비 10.1% 감소했다. 감소폭은 1분기 25억4000만 달러에서 2분기 15억9000만 달러로 완화됐다.


업종별 투자금액은 금융보험업(66억3000만 달러), 제조업(35억3000만 달러), 정보통신업(7억5000만 달러), 부동산업(7억1000만 달러) 순이다.


금융보험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음에도 제조업,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등 타 상위 업종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전체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55억4000만 달러), 아시아(31억7000만 달러), 유럽(31억1000만 달러) 순이며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대한 투자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52억3000만 달러), 케이맨제도(15억3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2억8000만 달러), 베트남(7억 달러) 등을 기록했다.


대(對) 미국 투자의 경우 제조업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융보험업은 예년 대비 다소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


기재부는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 감소에 대해 미국 관세 협상 장기화,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재정적자 확대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통상정책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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