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웃음 전할 것”
배우 로운, 조이현이 ‘혼례대첩’에서 코믹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22일 KBS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측은 10월 30일 첫 방송된다고 밝히며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KBS
‘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내용의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청상부마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청상과부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 대표 원녀‧광부들을 혼인시키는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혼례대첩’ 측에 따르면 황승기 감독이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응원의 말로 대본 리딩의 포문을 열자, 배우들은 한 명씩 일어나 인사를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로운은 청상부마 심정우 역과 딱 어울리는 당찬 발성과 천연덕스러운 면모로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로운이 맡은 심정우는 최연소 장원급제를 했을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혼례 중 세상을 떠난 공주로 인해 출사 길도, 혼사 길도 막혀 버린 비운의 인물로, 원칙주의자 ‘유교보이’다.
이어 청상과부이자 이중생활 중매의 신 정순덕 역을 맡은 조이현은 공식적인 신분인 좌의정 댁 둘째 며느리로 등장할 때에는 단아함을, 비공식적인 신분인 한양 최고의 중매쟁이 방물장수 여주댁으로 등장할 때에는 발랄함을 뽐냈다.
박지영, 조한철, 이해영, 최희진, 진희경은 남다른 관록을 뽐냈다. 박지영은 극 중 남편을 좌상, 남동생을 병판, 막내 여동생을 숙의에 앉힌 입지적인 인물 박씨부인 박소현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조한철은 한양에 원녀와 광부가 넘쳐난다는 이유로 세자의 혼례를 막는 좌상에 맞서 대표 원녀인 맹박사의 세 딸을 두 달 안에 혼인시키고자 하는 임금 역을 맡아 묵직한 톤을 선보였다.
이해영은 박씨부인 박소현의 남편이자 정순덕의 시아버지 좌의정 조영배 역을 맡아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최희진은 원녀 대표 맹박사네 세 딸의 엄마 조씨 부인으로 변신, 기품 있는 면모를 드러냈다. 극 중 공주만 다섯을 낳고 후사가 없어 늦둥이 아들을 낳은 중전 역 진희경은 약 8년 만에 도전한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우아함을 자랑했다.
여기에 배우 정신혜, 박지원, 정보민, 오예주, 박환희, 허남준, 손상연, 최경훈, 김동호는 톡톡 튀는 열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제작진은 “‘혼례대첩’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웃음과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늦가을의 감성을 설렘으로 이끌 색다른 코믹 멜로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첫 방송인 10월 30일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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